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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30 오후 1:17:04 입력 뉴스 > 기자수첩

<기자노트> 자매결연 알맹이 어디에
추진 20년 지자체 경제 도움되는 '시책' 필요



【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해외도시 교류는 네트워크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예컨대 중소기업을 매치시킬 때 별도로 가교역할을 수행할 에이전트를 섭외한다. 때문에 갑절의 비용이 소요된다. 이는 마치 집에 대형 승용차를 두고 힘들게 버스를 타고 다니는 이치와 같다.”

 

어느 지방자치단체에서 해외도시 자매결연 업무를 맡은 담당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 자자체의 경우 오산 보다 많은 해외도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며 경제향상을 위해 나름 활발한 시책을 펼치고 있으나 정작 담당자 반응은  ‘만족스럽지 않다’는 뉘앙스다.

 

지자체의 자매결연 추진은 1990년대 중·후반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현재 전국 250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오산시 또한 이에 발맞춰 미국 킬린시, 일본 히다카시, 중국 우루무치시, 베트남 꽝남성 등과 자매도시로 결연했다.

 

아울러 국내는 각각 강원도 속초시, 충북 영동군, 전남 순천시가 있다.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교류도시간 활동은 학생 교환방문, 친선 스포츠 경기(주로 축구), 지자체 시민의 날 또는 문화행사 참여 등이 주를 이룬다.

 

이런 활동에 2013년에만 1억원 가까운 혈세가 사용될 예정이다.

 

더욱이 지자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별무성과로 보이는 자매결연 추진이 지속될 것 이라는 점이 우려스럽다.

 

담당 공무원조차 그 실효성에 물음표를 다는 실정에서 도무지 뾰족한 묘안이 보이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앞서 언급한 국제·국내 자매결연도시 학생연수단 교환방문 추진 성과를  “미래 주인공 청소년 교류는 감수성이 예민해 금방 친해질 수 있다. 이울러 빠른 시간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홈스테이와 어학연수, 시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와 다른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견문을 넓힘으로써 국제화시대에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미국 킬린시와 1997년 자매결연한 이래 총 14회 방문에서 축구교류단 5번, 학생연수단 6번을 진행했다.

 

담당자는  “청소년 스포츠(축구) 교류는 제안된 안건으로 양 도시간 교류여건을 바탕으로 인원, 체류기간, 시기 등을 충분히 검토하고 실무적 합의를 통해 2006년부터 격년제 홈스테이 방식으로 추진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우루무치시와 6회에 걸친 중·고생 연수시 선정 방법은  “학교장 추천으로 15명 정동의 인원을 선발한다. 홈스테이, 문화체험, 학교생활탐방, 어학 등의 프로그램으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6회 실시했다. 그 뒤 2009년 우루무치 소요사태 발생으로 학생연수가 취소됐다. 2010∼2011년도 계속되는 치안문제와 중화권 지역의 낮은 선호도에 따른 참여인원 저조 등 관심부족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해외도시 자매결연 진행사항이 이런데 국내는 오죽할까.

 

대부분 지자체끼리 문화·체육행사 교환참여에 불과하다.

 

오산시의 자매결연 관련 홈페이지 관리는 그나마 양호한 편이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예산집행내역 표기다.

 

이는 각각 적어도 10번은 방문했을 총 7개 도시 가운데 꽝남성에 단 3번만 한정해 표기돼 있을 뿐 나머지는 알 수 없다.

 

시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답변했으나 좀 더 명확한 이유가 필요할 것이다.

 

지구촌 시대를 맞아 지역역할 증대에 따라 국내·외 도시와 교류협력관계가 필요하며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협력관계로 도시간 정보교환, 우호친선, 문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특성에 맞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추진한다”고 시는 자매결연 추진 취지를 밝혔다.

 

20년 세월 속에서 외형만 화려해진 지자체 해외도시 자매결연.

 

진정으로 지자체 경제에 도움이 되는 궤도수정이 절실한 이유다.

바른언론(osi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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