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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9 오후 12:07:07 입력 뉴스 > 기획

<르포> 오산 UN초전기념관을 찾아서
오산시 최초 공립박물관 등록, 월 5천명 방문



【오산인터넷뉴스】이영주 기자 = 새벽 빗속을 뚫고 오산 죽미령(죽미고개) 에 도착한 미 스미스 특수임무부대는 도로와 철도 부근에 진지를 구축했다.

 

도로를 포함한 좌측능선에 B중대, 철로 좌측진지 우측고지에 C중대를 배치하고 105mm 포대를 죽미령 후방 수청리에 포진시켰다.

 

▲ 성남초등학교 학생들이 유엔군초전기념관을 찾았다.

 

1950년 7월5일 오전 7시 수원근처에서 북한 전차부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8시16분 첫 사격을 시작으로 스미스 부대는 포탄을 쏘아대며 공격했지만 소련제 T-34전차를 앞세운 북한군에게 큰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

 

▲ 성남초등학교 학생들의 기념관 방문 단체 사진.

 

오전 10시 약 10km에 달하는 긴 행렬의 북한군 트럭과 보병이 나타났다.

 

3대의 전차를 앞세운 북한군 보병을 향해 스미스 특수임무부대는 박격포와 기관총을 쏘아댔고 아군, 적군을 가릴 것 없이 수많은 병사들이 쓰러져 갔다.

 

▲ 51사단 기동 대대에게 유태현 초대 관장(왼쪽 양복)이 기념관을 설명하고 있다.

 

북한군이 스미스 특수임무부대의 퇴로를 차단하고 동시에 전차가 중앙을 돌파하면서 방어선은 급격히 붕괴되기 시작했다.

 

1950년 7월5일 오산 죽미령에서 유엔군과 북한군이 치른 첫 번째 전투 는 이랬다.

 

▲ 대학생 국토대장정단도 유엔군초전기념관을 찾았다.

 

탄약과 병력이 소진된 스미스 특수임무부대는 결국 2시30분 퇴각을 결정했다.

 

이 전투에서 스미스 특수임무부대는 540명 가운데 보병 150명, 포병 31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으며 북한군 역시 5천명에서 150명이 전사하거나 실종됐다.

 

▲ 공군10전투비행단 부대원들이 오산유엔초전기념관에서 영상물을 시청하고 있다.

 

6·25한국전쟁에서 UN군 초전을 기념하고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산화한 그들의 희생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 마침내 유엔군초전기념관이 건립됐다.

 

기념관은 오산시 죽미령에 위치하며 2013년 4월 개관했다.

 

▲ 경상남도 산천시지회 6·25 참전용사들이 유엔군참전기념관을 찾았다.

 

이어 국가보훈처가 5월 현충시설로 지정했고, 8월7일 제2종 전문박물관으로 공식 등록됐다.

 

월 3천~6천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이 기념관을 찾고 있으며 스토리텔링을 통한 탐방사업 등 다양한 교육·환경 콘텐츠를 갖춘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유엔군초전기념관을 찾아 관람하고 있다.

 

또한 9월13,14일 이틀간 치러지는  ‘제25회 오산시민의 날’ 행사에 맞춰 해외자매결연도시 일본 히다카시 시장 일행이 방문을 앞두고 있다.

 

앞서 8월28일은 안중현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장 등을 비롯한 나라사랑 강사단 40명이 다녀갔다.

 

▲  미1군단장 로버트 브라운 중장(맨 가운데)이 유엔군초전기념관에서 경례하고 있다.

 

나라사랑 강사단은 인천·강원·경기·서울 지역에서 대다수 교수진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념관 방문 뒤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향후  “관람객 유치와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 미1군 단장 등이 방문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유엔군초전기념관은 주한 미군 신병교육 필수 코스이기도 하다.

 

8월25일은 미1군 단장 로버트 브라운 중장이 방문, 당초 예정시간보다 훨씬 오래 머물며 기념관을 관람했다.

 

▲ 국가보훈처 서울지방보훈청 안중현 청장(왼쪽 세번째) 일행이 구 초전비에서 유태현 초대 관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인근 공군10전투비행단도 기념관을 찾았다.

 

8월19일은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들렀다.

 

▲ 유엔군초천기념관이 개관 4개월여 만에 관람객 2만명을 초과했다.

 

아울러 기념관은 한국관광공사, 경기관광공사 홈페이지에 등록돼 있으며 초등학교 교과  ‘내고장 알기’ 과정에 소개되는 등 현장체험학습의 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 유태현 오산유엔군초전기념관 관장.

 

유태현 관장(초대)은  “유엔군초전기념관은 나라사랑과 자유와 평화를 공감하고 나누는 공간이다. 누군가에겐 추억을 회상하는 장소이며 한편으로 한·미 동맹의 장이 될 수 있다. 6·25를 경험하지 못한 세대는 인식을 일깨우는 곳이기도 하다. 오산시 최초로 박물관 등록이 됐으며 누구나 접근이 쉬운 문화공간”이라고 말했다.

 

유엔군초전기념관은 2층에 6·25전쟁과 유엔군 참전, 죽미령 전투를 소개한 상설전시실이 마련돼 있다.

 

3층은 체험실과 옥상정원이 설치돼 관람객들에게 문화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광장은 M48A2C 패튼전차 등 야외전시물로 꾸며져 당시 전투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기념관 양 옆은 유엔군 초전기념비와 평화공원이 나란히 하고 있다.

 

기념관 관람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추석 연휴는 휴관한다.

오산인터넷뉴스(osinews1@naver.com)

바른언론(osi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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