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2017-12-02 로그인 회원가입 회사소개 사업영역 개인정보보호 콘텐츠
시민제보 | 취재요청 | 시민기자신청 | 광고문의 | 기사제휴
뉴스룸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스포츠
문화
인물
IT/과학
기획
여행정보
종합
오피니언
칼럼사설
독자기고
기자수첩
2013-12-19 오전 1:39:25 입력 뉴스 > 칼럼사설

섬나라 코리아
육지가 바다여서 슬픈 나라



 

 

 

한반도를 보고 있으면 한숨이 절로 난다. 한 쪽은 막혀서 고립무원이고, 또 하나는 막아서 고립무원이다. 기구한 운명이 팽팽히 맞서고 있으면서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는 나라, 이 한반도,

 

 

만주로 말 달리던 선구자는 아니더라도 한낮이던 한밤이던, 아니면 새벽이던 간에 자유로운 여행자로 막힘없이 달려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언제나 있다.


달려가다 보면 가로막는 철책선 앞에서, 오래전 눈 내리던 날, 가슴이 턱 멎어버린 휴전선을 하얗게 덮었던 함박눈을 철책 너머로 던져보며, 그 아쉬움을 달래보던 아득한 날, 푸른 옷의 젊은 시절이 가끔씩 떠오른다.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는 도중 어쩌다가 한 번씩은 “당신은 육지에 살고 있나요? 아니면 섬에 살고 있나요?” 물어보면 대부분은 “육지에 살고 있다”고 하거나, 골똘히 생각에 잠기며 머뭇거리기며 답을 못하기도 한다.


육지에 살고 있다는 답이 맞으면서도 틀린 답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그것은 지도로 보면 당연 우리는 육지에 살고 있다. 그러나 교통편으로 보면 섬에 살고 있는거와 같은 처지에 놓여 있다.


그것은 배나 비행기가 아니면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 육로가 막혀 있어 배나 비행기가 아니면 다른 나라로 갈 수 없다. 이 무슨 기막힌 사연이라는 말인가!


생각해보면 안타깝기가 그지없다. 어째서 이런 상황이 벌어져 있단 말인지, 무지의 봉건 시대에는 이런 것은 없었는데, 영악한 머리, 똑똑해졌다는 현대인들의 지식들이 이렇게 이분화 시켜 놓고 다들 제 잘났다고 하고 있다.


이렇게 한반도는 동맥경화에 걸려서 신음하고 있다. 북쪽은 북쪽대로 남쪽은 남쪽대로 심혈관의 수축으로 인해 헐떡이고 있는 것이다. 물이든, 바람이든, 무엇이든 막힘없이 흐르고 불어주어야 대기가 깨끗하고 푸르러서 썩지 않는 것이다.


그 잘난 동맥경화 탓에 우리는 경제적으로 엄청난 손해를 입고 있다. 수출에 있어서는 많은 물류비용을 들여야 하고 수입도 마찮가지다.


한반도의 남쪽은 자원이라고는 사람머리 숫자가 그나마 고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도 풍족한 쪽은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여유를 잊고 파닥거리며 빡빡하게 살아가는 것이 습관처럼 되어 있다.


그 덕분에 그나마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독일의 통일과 한반도의 통일을 비교하며, 한반도가 통일이 되면 엄청난 통일비용 때문에 경제가 낙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들을 하고 있다.


▲ 독일은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정말 아닐 수도 있다. 우리나라 사람치고 독일이 유럽의 어디에 붙어 있고 지정학적으로 어떠한 위치에 처해 있는지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통일 전의 독일은 서독과 동독이 분리되어 있었을뿐, 교통편으로 아무런 문제나 제약을 받지를 않았다. 바다가 없어 항로가 막힌 것도, 육로가 막힌 것도, 더군다나 공로가 막힌 것도 아닌 유럽의 중심에 있어 아주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도 유럽과 아시아를 맘대로 돌아다닐 수 있었을 정도이다. 이렇게 그들은 바로 옆나라로 이동하는데 어떤 불편함도 없었다.


단지, 서독의 사람들이 동독을 맘대로 드나들지 못하는 불편함만 있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가? 드나들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육로가 막혀, 다른 나라로 이동할 수가 없다. 이동 하려면 항로나 공로를 통해야 하므로 많은 비용과 시간의 제약을 받아야 하고, 다군다나 자연적 환경변화에 따른 제약에서 벗아날 수 없어, 불편하기가 하나둘이 아니다.


맘대로 움직이지를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에 심리적 환경도 생각의 테두리에 가로막혀 체증 아닌 체증에 걸려 있기가 쉽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안에서만 맴도는 생활환경의 제약으로 인해 개개인의 의식환경이나 세계관, 인생관도 자유로움에서 많이 위축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놓여 있다.


이런 위축에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는 세상이, 인생이 펼쳐진다면, 하여튼 이런저런 이유로 우리 한반도의 통일은 독일의 통일과 180°로 다를 수가 있다.


교통편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의 시장이나, 인구를 볼 때, 엄청나고 어마어마한 시장이 통일의 그날, 자유왕래로 인하여 바로 앞에 펼쳐지게 된다. 만주를 포함하는 지역, 우리말을 사용하는 지역과 그 인접지역을 포함한다면, 우리의 경제시장의 인구는 최소한 2억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 이 넓은 시장을 두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바로 우리 이웃의 우리 시장을 두고 말이다. 두 다리로 걸어서 얻을 수 있는 1억 이상의 경제인구를 바로 코앞에 두고 우리는 강건너 불구경이다.


그뿐인가, 한 달음으로 달려갈 수 있는 인구 20억에 가까운 중국과 주변의 시장을 우리것으로 만들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가히 상상하기 힘들 정도이다. 이런 세상이 펼쳐진다면 물론 여기에 따른 우리의 치안 상태도 지금과는 달리 또 다른 방책이 필요하겠지만, 이것은 차후의 문제이다.


그래서 감히, 우리의 통일은 독일의 통일과 비교하여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 본다.


그것은 육로가 막혀 전혀 움직일 수 없는 물류 이동의 동맥경화, 아니 뇌졸증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의 이 현실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펼쳐질 것이기 때문이다. 뇌졸증이나 동맥경화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과, 피가 잘 통하는 건강한 사람과의 노동력의 차이를 생각해 보면 감이 올 것이다. 하여튼 그렇다.


통일의 그날은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통일이 되더라도 똑똑한 학자나 박사들이 염려하고 걱정하는 것처럼 그런 경제적 수난에 처해 허우적거리며, 구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들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본다.


삼천포에서 회 한 접시 먹고 차 시동을 걸어 3번 국도를 타고 두만강이나 압록강을 건너, 시베리아벌판을 달려도 보고, 스페인의 지브롤터까지 가서는 모로코의 탕헤르를 건너다보며, 사색에 잠겨도 보고, 그러다 지루하면 차를 팔아버리고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인생의 무한 여행이라도 한 번 해보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육지가 바다여서, 하늘이어서 슬픈 섬나라에 살았었다는 기억을 다시는 할 필요가 없으면 좋겠다.












****** 논어에 나오는 “인”은 지배계층으로 “민”은 노예나 하층민으로 해석하는 학자도 있다.









 

 

 

 

 

 

 

 

사천인터넷뉴스(snews25@hanmail.net)

원문보기       

  의견보기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의견쓰기
작 성 자 비밀번호
스팸방지  
※ 빨간 상자 안에 있는 문자(영문 대소문자 구분)를 입력하세요!
의견쓰기
내용은 200자 이내로 적어야합니다.
기사와 무관한 글은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사천의 맛집, 원조 어머니 갈치찌게
삼천포제일병원 관절.척추센터 개소 1주년 기념
'아름다움은 인간의 욕구다' .. 뷰티로 승부
봉화초 RCY 3기 아나바다
오산중·고 총동문회 체육대회 '성황'
578억, 명품 오산역 환승센터 개통
오산시, 식품위생법 위반 단속 시급
제6대 오산시검도협회 이동구 회장 취임
아이들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오산시 맞나?
독산성문화제 최악의 혈세낭비 논란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제2회 골프대회
경북지사 여론조사 ‘이철우 연속 1위’
‘청우’ ­ 무명에서 마성의 목소리 가수로
'독도' 언제 봐도 가슴이 뭉클하다
김천의 기상을 보여주는 명품 소나무
고철용 본부장, 고양시민께 용서구해 '요진게이트' 단..
새 정부의 신 북방정책 경상북도가 선도
[인터뷰] 6대 고양시의회 박윤희 의장 요진사태 해결,..
고철용 단식 21일차, 또 다시 응급실行 '느닷없는 최성..
고철용 단식 20일, 잇단 단식중단 호소 요진게이트 '..
고철용 단식 19일, 국민의당 방문 '고양시장과 요진 구..
고철용 단식 18일, 손범규 전 의원 방문 업무빌딩 '고..
고철용 단식 17일차, 경찰 수시로 순찰 요진 업무용지..
고철용 단식 16일차, 단식 중단해야 '경기북부경찰청 ..
정재호 의원, '단식 15일' 고철용 방문 '함께 해결! ..
고철용, 응급실 퇴원 단식 14일차 강행 비리척결본부 ..
'고양시 요진게이트'의 또 다른 뇌관? 일산와이시티 주..
요진대표 구속촉구, 고철용 단식 4일차 피해액 6천2백억..
고철용, '요진게이트 종식' 단식 3일차 '고철용은 누구?..
고철용, 요진개발 대표 구속수사 촉구 '고양시 요진게..

방문자수
  총방문자수 : 308,257,175
회사소개 | 광고안내 | 기사제휴 | 개인정보보호정책 | Tel: 02-780-0155, Fax: 054-437-0097
Copyright ⓒ 2003 - 2007 koreainews.kr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