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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1 오후 2:22:53 입력 뉴스 > 칼럼사설

사천시장은 백년대계의 인물이어야 한다.
연고.온정주의는 부정부패의 싹




▲ 사천인터넷뉴스 대표 이재금
 제6회 6.4 전국 동시지방선거 74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에서 최고관심사는 사천시 제일의 갑부?를 뽑는 것이다. 이 갑부?는 누구누구해도 사천시청이며 시장이다. 연간 5,0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지출하는 곳은 사천시에서 사천시청 외에는 없기 때문이다.


 돈이란 예로부터 ‘개 같이 벌어서 정승 같이 써야 한다.’는 말이 있다. 돈을 얼마나 잘 쓰느냐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한 해의 사천시 예산을 잘 썼다는 것은 사천시의 발전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 발전은 곧 시민의 행복과 직결된다고 할 수 있다.


 사천시장 후보 중에 백년대계에 서 있을 우뚝한 그런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 옛말에 ‘집안 똑디 나간 반피’라는 말이 있다. 안에서는 똑똑하지만, 밖에 나가면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한다는 것이다. 시내에서는 내노라하는 인물이라고 자랑하지만, 대외적 관계에서는 무능력한 이라면 사천시의 미래는 불보 듯이 뻔하지 않을까!


 사천시장이라면 안에서나 밖에서나 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여 성과를 이룰 수 있는 탁월한 인물이어야 할 것이다. 그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 이런 중요하고 중차대한 인물을 뽑는 선거에 즈음하여, 사천지역에서는 사천시장 예비후보 5명이 새누리리당 간판을 내세우고 저마다 공약을 남발해 9만4,461명의 유권자들을 혼동(混同)케 하고 있다.


 중국의 백가쟁명(百家爭明)시대, 제자인 자공이 "현재 정치하는 사람은 어떻습니까?"라고 묻자 공자는 경멸하는 어투로 "도량이 협소하고 식견이 천박한 이들이니 말해서 무엇 하겠느냐"라고 답했다고 한다.


 자진리콜이 없는 무능하고 부도덕한 후보자를 가려내 심판하는 것은 투표자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소중한 주권 행사를 통해 민심을 이반하고 정당과 정파(政派)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후보자는 낙선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내달 15일이면 발표될 새누리당 사천시장 후보가 누가될 것인지에 대해 지지자들과 시민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서민들 사이에서 최근 선거의식이 예전과는 확연히 바뀌었음을 엿볼 수 있다.


 사천지역은 도농 통합 19년을 맞기까지 동질성 회복을 제대로 못한 채, 내편 네편을 가르는 등 선거 때는 더욱 지역갈등 조짐이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선거 때 순간의 선택 잘못으로 인해 지역 경제가 계속 침체의 늪으로 빠져드는 불익을 당하며, 수년 동안 후회 속에 살아온 일을 시민들은 수차례 경험해 왔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리고 당선만 되면 자신을 뽑아준 시민들을 더 이상 안중에도 없이 제 멋대로 시민혈세를 집행하고, 독단적으로 각 사업은 물론 인사 때는 전횡(專橫)을 일삼는 등 이를 반대하면 짓밟아 버리는 '폭군(暴君)' 행세로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말 안 해도 잘 알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에서 자치단체장에 당선되면 한 해 총 5,000여억 원의 예산을 다루게 되는데 5명의 사천시장 출마자 가운데 소양과 비전, 콘테츠, 정책수행 능력을 갖춘 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이도 있다.


 하지만, 예비후보들은 능력부재를 떠나 쉽게 표심에 영합하고 매달리는 인상을 주고 있다. 흔히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며, 결정체라고 말한다. 그러나 지방선거를 지켜보면 혈연, 학연, 지연, 역학적 관계 등 모든 경우의 수가 총 동원되고 부작용도 뒤따른다.


 연고주의와 온정주의는 자칫 부정부패의 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미연에 짤라야할 것이다. 지역사회는 명확하고 깨끗한 도덕적 나침판을 가진 지도자를 원하고 있고, 유창한 말보다는 열린 귀를 가지고 듣는 척,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정치인들이 내뱉는 미사여구(美辭麗句)에 홀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표로 선택한 시민들은 나중에 '자신의 손각락을 장(醬)에 지지고 싶다"고 후회 했듯이 그만큼 미래의 선택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잘못된 한 번의 선택이 가져다 줄 엄청난 '나비효과'가 재연 돼서는 안 된다.


 오는 6·4일 선거 때는 강력한 리더십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 사천지역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 후보를 뽑느냐, 그렇지 않고 지연과 학연 등에 얽매여 예전대로 하느냐는 투표자에게 달려 있다.

 

 지방선거의 주권이 처철한 투쟁 끝에 얻어진 민주화의 산물이라는 것도 기억해야하며, 선의(善意)를 가진 유권자들의 '집단지성(Collectivelntelligence)'이 결국 정치와 세상을 바꾸는 '희망이자 대안' 이라는 것을 염두(念頭)에 둬야 한다.


 선거는 비전을 겨루는 게임으로 모든 사람이 동의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그 비전을 책임있게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지도자를 작금(昨今)에 원하고 있다.

 

 

 

 

 

 

 

 

 

 

 

 

 

사천인터넷뉴스(snews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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