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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0 오전 8:22:03 입력 뉴스 > 기획

오색시장 이야기(7) - 김장고추시장
문화원 뒤 팔각정 도로변 인도에 열려



오산인터넷뉴스기획취재팀 = 7월 중순이 되면 오산 5일장과 멀지 않은 오산동 345에 소재한 오산문화원 후편에 있는 팔각정 앞 도로변이 온통 빨갛게 칠을 해 놓은 듯하다. 바로 이 도로변에 줄 지어 고추 시장이 들어서기 때문이다. 7월 중순부터 김장철이 끝날 때까지 형성된다는 고추시장은, 오산 장날과 함께 3일과 8일에 열린다.

 

▲ 오산문화원 인근에 열리는 고추시장

 

아무래도 5일장 안에 매운 고추시장이 들어서면 사람들이 매워서 견딜 수가 없으니까요. 이곳은 5일장에 열리는 오색시장과 연결이 되고, 고추를 구하러 오는 손님들도 차에 싣기가 수월해 이곳에 장이 선 것 같아요.“

 

고추 시장에서 만난 상인 한 사람은 한갓지게 이곳에 고추를 늘어놓고 판매를 하는 것이 편안하다고 한다. 이곳 고추시장에는 20~30명 정도가

자리를 펴는데, 많을 때는 그 배 이상도 자리를 잡는다고 한다.

 

▲ 아직은 젖은 고추를 판매하고 있다
 

주변 농촌에서 모여들어

 

이곳 오산 5일장 고추시장에는 인근 화성과 평택, 용인 등에서 고추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모인다고 한다. 화성시에서 왔다는 상인 한 사람은 이 고추시장이 언제부터 이렇게 자리를 잡았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예전부터 오래도록 이곳에 고추시장이 형성되었다고 들었다고 한다.

 

아마 이 곳에 이렇게 5일 장날마다 고추시장이 들어선 것이 꽤 되었다고 들었어요. 이곳 고추시장에 물건을 갖고 나오는 사람들은 오산을 비롯해, 용안과 평택, 화성 등에서 농사를 짓는 분들이죠. 본격적인 김장철이 되면 더 멀리서도 오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 자루에 넣어 늘어놓은 고추

 

평택에서 이곳 장날마다 물건을 갖고나와 판매를 하고 있다는 한 상인은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지 않는다고 하면서, 지금은 젖은 고추를 사다가 말리기 위해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설명한다.

 

김장철 마칠 때까지 장날이면 고추시장 열려

 

화성 팔탄면에서 농사를 지은 것을 갖고 와서 판매를 하고 있다는 한 상인은, 이곳은 7월 중순부터 9월까지는 젖은 고추를 판매를 하고, 9월 중순부터는 본격적으로 김장에 사용할 마른 고추를 판매를 한다고 이야기 한. 어떤 고추가 좋은 고추냐고 물었더니 친절하게 답변까지 해준다.

 

▲ 도로 옆 인도에 자리를 편 고추시장

 

“9월까지는 젖은 고추를 판매를 해요. 아무래도 오산 같은 곳은 도심과 달라 이 장에 와서 고추를 사다가 직접 말리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거든요. 하지만 9월 중순부터는 이 시장도 마른고추를 갖고나와 판매를 하죠. 지금 젖은 고추를 사다가 말리실 분들은 고추를 눌러보아서 너무 탱탱한 것을 사면 말리기가 힘들어요. 조금은 꾸덕꾸덕한 것이 잘 마르고 나중에 매운맛도 더 있고요.”

 

오색시장 인근에서 열리고 있는 오산 5일장. 그 한편에 도로를 따라 펼쳐진 고추시장은 5일장의 또 다른 볼거리이다. 자루에 든 고추를 사서 어깨에 둘러메고 차를 세워 둔 주차장을 향해 가던 한 사람은 가을이 되면 오색시장에 와서 고추를 사다 말리는데, 이렇게 볕이 따가울 때 사다 말려야 제대로 잘 마른다.”고 한다.

 

▲ 고추를 구해 말리고 있는 광경도 볼 수 있다
 

10월이 되어 김장철이 시작되면 이 거리에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고추장사들이 자리를 잡는다고 알려주는 상인 한 사람. 10월 중순 경에 찾아오면 좋은 태양초를 고르는 법을 일려주겠다고 하면서 그때 다시 보자고 한다.

 

 

 

 

 

바른언론(osi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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