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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9 오전 9:05:46 입력 뉴스 > 칼럼사설

2015년 한가위에 받은 뜻 깊은 선물
받은 것은 많은데, 언제 다 갚을꼬?



오산인터넷뉴스하주성 기자 = 이상하게 명절 때만 되면 집을 떠나 있는 날이 많았다. 생활을 하다 보니 직업이 명절 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나, 행사를 하는 곳을 찾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번도 명절에 집을 떠나 있었다고 불평을 한 일은 없었던 것 같다. 그것도 내 팔자려니 하고 살았기 때문인가 보다.

 

한 때는 명절이라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다. 하필 그 때가 되면 늘 멀리 나가 취재를 하는 일이 허다했기 때문이다. 괜히 가족들만 놓아두고 취재라는 일로 인해 떨어져 있어야한다는 것이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점점 그런 것에 익숙해지고, 나중에는 덤덤한 마음으로 길을 나서고는 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명절에 대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그렇지만 늘 주변에 명절 때마다 챙기는 사람들이 있어서인가, 아직도 명절에 혼자 길을 나선다고 해도 쓸쓸하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언제나 그렇듯 행사장 한 편에서 내 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한가위의 선물

 

추석 하루 전날 아우가 전화를 했다. 커튼과 이부자리를 집에 갖다 놓았으니 와서 가져가라고 한다. 아우네 집에는 커다란 비닐봉지에 든 이부자리 등, 세 짐이나 되는 보따리가 놓여있다. 그것을 가져다가 밤새 집안 정리를 하고 이부자리를 새로 깔고 커튼도 갈았다. 집이 한결 넓어진 듯하다. 그리고 분위기가 달라졌다.

 

형님, 사람은 나이가 먹을수록 환경이 좋아야 해요. 잠자리도 좋아야 하고요. 특별히 형 키에 맞추어 주문을 한 이부자리이니 편할 거예요.”

 

그동안 이불 집에서 판매를 하는 이부자리를 사용했지만, 늘 발이 밖으로 빠져나와 불편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문을 한 이부자리라 그런지 넓이와 길이가 판매를 하는 것과는 다르다. 그런 아우의 마음 씀씀이에 그저 고마울 뿐이다. 살다가보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오래된 TV가 화면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불편했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지인 한 사람이 선뜻 화면이 커다란 텔레비전 한 대를 집으로 보냈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글을 쓰거나, 취재를 하기 위해 걸어야 하는 나이기 때문에 텔레비전을 볼 때라도 편하게 보라면서 커다란 화면이 있는 것을 보낸 것이다. 그 또한 마음씀씀이가 고맙기 짝이 없다.

 

그런데 명정 연휴 아침에 연락이 왔다. 보고 싶어 하던 영화표를 예약을 해 놓았다는 것이다. 영화를 보기 위해 약속장소에 나갔더니 작은 꾸러미를 하나 건네준다. 열어보니 값비싼 지갑이다. 그동안 오래 사용한 지갑이 다 낡고 떨어졌는데도, 그런 것에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아왔는데 언제 내 지갑을 본 모양이다. 늘 이렇게 세세한 것까지 신경을 쓰는 사람이다.

 

사람은 늘 베풀면서 살아야 한다.”

 

오래전에 늘 존경하던 노스님 한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사람은 자신이 남에게 베푼 것은 기억하지 마라. 대신 남에게 받았거든 반드시 기억하고 잊지 말아라. 그런 도움은 내가 세상을 살면서 물질이 되었던지 마음이 되었던지 반드시 갚아라. 그것이 인간의 도리이다. 세상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다. 내가 베푼 것은 언젠가는 그 이상 나에게로 다시 돌아오기 때문이다.”

 

명절 연휴에 이 말을 다시 생각해본다. 과연 나에게 이렇게 베푸는 지인들에게 나는 무엇을 베풀었는지를 말이다. 딱히 그런 것도 없는 듯한데, 이렇게 좋은 추석 선물을 받은 것이다. 살면서 그래도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 또한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남에게 도움을 받고나서도 그것을 잊어버린다. 나에게 득이 되면 좋다고 하지만, 나에게 득이 되지 않을 때는 그대로 나 몰라라 한다. 그것이 바로 보편적인 인간들의 행태이다.

 

이번 명절은 뜻 깊은 한가위가 되었다. 하지만 한 가지 걱정은 이 많은 것을 받았는데, 나는 무엇으로 갚아야 할지가 걱정이다. “받았으면 반드시 갚으라.”고 한 스님의 말씀을 늘 기억하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바른언론(osi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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