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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6 오전 7:00:39 입력 뉴스 > 문화

요트, 살 때 기분 좋고 팔 때 기분 좋다!
일본 80년대 myboat, 한국 90년대 maycar



요트 !

정말 낭만적이다.

하얀 돛을 펼치고 푸른 바다를 가르며 구름처럼 떠가는 유희는 환상적인  꿈의 세계이다.

 

지중해 일몰

 

허나 그 낭만과 꿈같은 시간을 즐기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의 노력과 많은 어려움들도 있다는 것을 아는 이 드물다. 물론 다는 아니지만,

 

요즘 들어 요트에 대해 사람들이 조금의 관심은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아니다. 요트 인구를 비교한다면 이웃나라 일본에 비해 우리나라는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일본은 80년대 초부터 마이보트시대가 열린 반면 우리나라는 90년대 초 겨우 마이카시대에 접어들었다. 마이보트시대로 따지면 우리는 35년도 훨씬 더 뒤떨어져 있고 사실 언제가 될지도 미지수다.

 

75세의 나이로 약 15미터 높이에서 17시간 작업

 

이것은 첫 번째는 의식, 즉 문화의 차이이고 두 번째는 현실의 차이이다. 사람들의 의식, 문화는 하루아침에 형성되지 않고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늘 바쁜 일상에 젖어 있고, 여기에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어 자리 잡기까지는 많은 세월이 필요한 것이다.

 

여튼, 요트에 처음 입문하고 어느 정도 묘미를 알게 될 즈음이면 요트 하나쯤은 가지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그것을 쉽게 허락 하지 않는다. 경제적인 여유도 그렇거니와 정서적으로도 아직은 쉽게 다가설 엄두가 나지를 않는다.

 

 

꿈에 그리던 이 노리개를 어찌어찌하여 가지게 되었을 때의 그 기쁨이란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감격의 순간은 잠시, 긴 악몽의 늪 속으로 빠져드는 것을 서서히 느끼게 된다.

 

이것은 대부분의 요트 구입자가 일본의 중고요트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숫제 말이 중고요트지 헐값에 구입한 요트는 폐선에 가깝다. 한국이 일본의 폐요트 처리장이라고 해도 잘못된 말이 아닐 정도로 낡고 오래된 요트들이 대거 수입되고 있다. 이 요트들은 수리에서 시작하여 수리로 끝날 때쯤이면 이제 요트만 보면 신물이 날 정도가 된다.

 

 

새 요트든 헌 중고 요트든, 구입 후에는 돈이 들어가게 되는데 장난 아니다. 계류비부터 시작하여 각종항해 장비 등등 제대로 갖추려면 들어가는 것이 돈이요 시간이다. 언제 즐겨보냐고 한탄이 나올 정도이다. 수리방법이나 기술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더군다나 더 그렇다. 가만히 쳐다보고 있자면 난감함에 빠진다.

 

그렇다고 쉽게 조언을 구할 곳도 사람도 없다. 고장은 났고, 고쳐야 하는데, 아는 것은 없고 알아볼만한 곳도 마땅치가 않아 고민하다가 겨우 찾게 되면 이게 웬걸 엎친데 겹친 격으로 수리비가 장난이 아니다.

 

 

이때부터 서서히 갑갑해지기 시작한다. 모처럼 휴일, 즐기고 싶은 마음에 요트를 찾지만쉽게 나와 놀아주지를 않는다. 이 얄미운 노리개는 이것을 고치면 저것이 고장이 나고, 다 고쳤다 싶으면 더 먼 항해에 필요한 장비가 부족하고 또 고가로 구입을 해야 하고 하는 것들이 스멀스멀 기어 나오면서 약을 올린다.

 

서서히 골치 덩어리가 되어가는 수천만 원짜리 노리개, 수리를 제대로 하자니 부르는 게 값이요, 하는 것이 얼렁뚱땅 수리기술자 지 맘대로, 빨리 고쳐주는 것도 아니면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하면서 약을 올린다. 알지 못하니 눈뜬 당다리 수 밖에 그야말로 숫제 봉이다.

 

 

그건 그렇다치고 참으로 위험하고도 무서운 것은 내 배가 어디에 어떻게 결함이 있고 고장이 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치명적 무지로 인해 바다 한 가운데서 목숨을 담보로 항해를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이 치명적인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도 모른 채, 넓은 바다 위에서 낭만이라며 희희락락하는 요트맨들을 보고 있자면 참으로 가상하게 느껴진다.

 

 

각하면 정말 아찔하고 섬뜩하다!

 

고장난 것들을 하나씩 고쳐야하는 애물단지로 변한 요트를 처분하려고 하재도 쉽게 팔리지도 않는다. 한참이나 후, 이 찌긋찌긋한 골치덩이, 애물단지가 팔려 나갔을 때, 그 후련함이란 겪어보지 않고는 모를 일!

 

 

그래서 요트는 살 때 기분 좋고, 팔 때 기분 좋다.’는 말이 어째서 생긴 것인지 그때서야 이해할 수 있다.

 

이런 골치를 썩이지 않으려고 하면, 일본이나 유럽 등지에서 중고요트를 구입할 때, 물론 새요트를 구입해도 마찬가지로 꼭 필요한 유의사항이 몇 가지가 있다.

 

 

일단은 구입한 그 나라에서 중요부분 특히 엔진과 관련된 모든 부분은 필수적으로 분해 조립해서 완벽하게 수리를 마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배 바닥에 맞닿아 해수가 들지 못하게 막고 있는 추진축부분의 수리도 반드시 해야한다.

 

이 두 곳은 목숨을 담보로 할 만큼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대부분 중고 요트를 구입할 때는 중계상이면서 배달업(딜리버리)을 동시에 하는 이를 통해 구입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때는 필히 같이 일본으로 입국하여 요트의 상태를 같이 점검하고 여분의 세일이나 기타 구비된 장비들과 품목들을 일일이 기록하고 일본 현지에서 배의 엔진이나 기타 등등의 수리할 부분은 충분히 수리를 마친 후, 본인은 비행기롤 국내로 입국하면 좋을 것이다.

 

대부분의 일본인 기술자들은 받은 비용만큼 수리하는 것도 확실하게 한다. 그리고, 수리 기술이 우리보다 월등히 낫고, 기타의 부품들도 국내에서 구하는 것보다 현지에서 구하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지 않고 바로 국내로 들일 경우 문제점들과 애로점에 봉착하게 되고 수리비 등등의 바가지요금으로 고생을 하게 될 것은 뻔하다.

 

또 하나는 배달업자를 통해 요트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법적 효력이 있는 계약서를 작성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무슨 일이 발생했을 때는 아주 긴요하게 필요하다. 이런 것에 있어서 일본인들은 빈틈이 없다. 영수증, 계약서는 철두철미하게 주고받는다.

 

스크류에 동력을 전달하는 추진축, 관리.수리 허술로 배 침몰의 원인

 

이유는 경험으로 보면 우리나라 배달업자들은 정말 무모하기 이를 데 없고 그야말로 무작배기이다. 더군다나 이런 위험한 일에 항해술을 가르친다는 미명으로 배울 사람들을 모집하여 돈을 받고 무대포 항해에 끌고 가기도 하는데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다.

 

이유는 대부분 일본에서 구입한 요트를 점검도 없이 바로 시동을 걸고 한 번에 한국으로 출발을 한다는데 있다. 10년 이상의 노후화 된 배이거나 몇 십 년도 넘은 배를 시험항해도 한 번 안 해보고 바로 끌고 온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일인지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다.

 

 

물론 요트는 바다위에 떠 있는 배들 중에 가장 안전하게 제작된 배이기는 하지만, 안전에 대한 최소한의 준비는 있어야 할 것이다.

 

멋모르는 무경험 항해자들은 죽을지 살지도 모르면서 대한해협을 건너본다는 희망에 그저 들떠서는 얼마간의 비용을 지불하고 함께 가기도 하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런 철부지가 따로 없다.

 

필자도 두 번이나 다녀왔고 죽음이 코앞에까지 달했던 경험과 생사를 넘나들었던 경험을 했다.

 

카페에서 일본항해 모집 공고를 보고 딜리버리업자만 믿고 따라나섰던 것이 무시무시한 경험을 얻게 된 것이다. 목숨을 건 섬뜩한 항해였지만 지나고 보니 그만큼 극적인 순간도 생에는 없었고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은 요트에 애착이 남아있다

 

 

 

 

 

 

 

 

 

 

사천인터넷뉴스(snews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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