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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1 오후 3:13:16 입력 뉴스 > 칼럼사설

①동독 슈타지의 서독 뤼브케 대통령 실각 秘話
동독의 정보기관 슈타지의 활약상



1970년대 초 동독과의 대화를 추진하는 동방정책을 추진하던 사민당 출신의 빌리브란트 수상은 기민당과 기독교사회당(기사당)의 불신임으로 인해, 이 두 당이 불신임 투표를 전개해 빌리브란트 수상을 물러나게 하려고 하였다.

 

모든 국민들과 국회의원들은 당시 틀림없이 불신임 투표에서 브란트가 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으며, 정권은 교체될 것이라 하였다. 그러나 두 표 차이로 불신임안은 부결 되었다.

 

문제의 두 표는 누구였을까?

통일 후에 밝혀진 것으로 동독의 슈타지 정보기관이 한 국회의원을 동독으로 불러들여 5만 마르크를 주고 브란트의 불신임을 막아달라며 매수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동독의 정보기관인 슈타지는 친동독 정책을 쓰는 브란트를 권좌에 계속 남아 있도록 공작을 하였던 것이었다. 그러다가 이용가치가 없게 되자 동독의 슈타지는 브란트가 기욤이라는 비서관이 동독의 간첩이라는 것을 폭로해 수상직에서 물러나게 하였다.

 

이처럼 독일의 동서냉전시대에 있어서 동독이 서독에 대해 집요한 간첩공작과 파괴.선전선동 공작을 끊임없이 펼쳤다. 그 중 동독의 철저한 공작에 의해 성공한 경우로 유명한 것이 하나 있다.

 

1959년에 대통령으로 당선된 카를 하인리히 뤼브케 독일 대통령의 실각이다. 뤼브케 대통령은 1963년 한국이 서독에 간호사와 광부를 파견 했을 때 한국에 14천만 마르크를 빌려 주기도 하였다.

 

1964년 박정희 대통령이 서독을 방문했을 때 박정희 대통령을 안내했던 사람으로 박정희 대통령과도 친분이 아주 높았다고 한다. 동독의 슈타지는 성격상 반공적인 뤼브케 대통령을 어떻게든 낙마시키려고 온갖 공작을 다 펼쳤다. 그러던 중 2차 세계대전 때 히틀러의 나치문서를 재빨리 확보한 독일 공산당은 소련으로부터도 넘겨받은 많은 양의 나치문서를 확보하고 있었다.

 

슈타지는 이 나치문서에서 뤼브케 대통령과 관련된 자료를 하나 찾아, 사실 1%에 거짓말 99%를 섞어서 사실로 미화한 이 자료를 가지고 1964년부터 4년 동안 집요하게 공작하여 뤼브케 대통령을 실각시켰다. 동독 공산당 정보기관 슈타지가 처음 폭로한 것은 뤼브케 대통령은 나치 케쉬타프의 첩자였다.’라는 발표였다.

 

나치의 로켓무기 생산기지의 건설책임자였으며, 나치 정권의 부역자였다.’는 것이라 주장하였다. 그때까지 뤼브케 대통령은 독일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써 책임 있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과거 나치시대의 잔재를 정리해야 한다며 나치 독일이 잘못한 것을 우리가 반성하고 바로잡아야한다는 주장을 펴오고 있었다.

 

슈타지는 뤼브케의 주장에 초점을 맞추어 공작을 벌이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런 폭로에도 불구하고 뤼브케 대통령은 다음 해,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었다. 그래도 동독 공산당의 선전.선동을 담당하는 노르델은 뤼브케에 대한 공작을 멈추지 않고 뤼브케를 나치의 하수인이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2차 대전 당시 뤼브케는 술렘프 건설회사의 간부로 칼륨을 채굴하는 광산에서 근무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수직 갱도를 지하 비밀병기 제작소로 개조하는 공사를 맡았으며 이 공사에 유대인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2천명의 유대인들이 노동자로 동원되었다.

 

이런 사실에 기반을 두고 노르델이라는 동독의 선전.선동 서기가 1965129일 두 번째 기자회견을 하면서 더욱 부풀려서 ‘1944~45년 사이에 뤼브케는 파쇼정권에 가장 중요한 비밀병기를 설계하고 생산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 과정에서 참혹하기 그지없는 조건하에서 나치 수용소의 수감자들이 대거 투입되었고 수 백 명이 죽었다. 여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뤼브케가 지금 서독의 대통령의 자리에 앉아 있다.’, 조작된 엄청난 거짓들을 사실처럼 주장하였다.

 

 

 

 

 

 

 

사천인터넷뉴스(mory252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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