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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4 오후 2:17:28 입력 뉴스 > 여행정보

김천의 벚꽃에서 꿈처럼 하루를 보내자!
[김천여행]가장 핫 한 벚꽃 명소



대한민국 구석구석 봄이 왔다. 사람들은 겨우내 꽁꽁 묶어 둔 몸과 마음을 어느새 해제하고 봄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우리나라에는 소문난 많은 벚꽃 명소들이 있다. '화무십일홍'이라 열흘 가는 꽃이 없기에 봄은 괜시리 맘이 바쁘다. 이 아름다운 벚꽃을 며칠밖에 볼 수 없기에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한다.

 

 

올 봄, 나는 어디서 봄을 맞을 것인가!

요즘 가장 핫하게 떠오르는 벚꽃 명소. 김천으로 가자.

 

지금 김천은 온통 하얀 물결이 넘실거리는 꽃천지다. 꽃과 같은 연인들이 모이고 오손도손 가족들이 함께 추억을 만드는 곳. 김천 조각공원에서 부터 강변을 따라 끝없이 펼쳐지는 벚꽃의 물결. 그리고 연화지에 이르면 절정을 이룬다.

 

 

연화지는 김천시 교동에 있는 작은 연못으로 조선시대, 농업용수 관개지로 만든 저수지다. 그 옛날 선조들도 물이 맑고 경관이 아름다워 저수지 가운데 섬을 만들고 봉황대라는 정자를 지어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그 장소를 김천시에서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재정비 하였다. 지금은 김천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봄에는 화려한 벚꽃과 개나리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여름에는 단아하고 아름다운 연꽃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모은다. 아파트와 맨션 가운데 동그랗게 자리 잡은 아담한 연못. 도심의 사람들에게 휴식과 힐링을 주는 공간이다.

 

 

학교 수업을 마친 아이들이 교복을 입고 봄을 즐기러 나왔다. 도심 속 공원의 장점이다. 공부 때문에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모르고 지나가는 도시의 아이들이 많은데 이 아이들은 얼마나 축복받은 것인가! 거리낌 없는 발랄함과 해맑은 웃음소리가 보는 여행자도 기분 좋게 만든다.

 

 

연화지에 들어서자 어디선가 진한 꽃향기가 풍겨 온다. 좋은 냄새를 우리는 향기라고 한다. 내가 처음 향기를 느낀 것은 어린 시절 엄마가 바르던 화장품의 분 냄새로 기억한다. 그 때는 다른 향이 귀해서 그런지 그 분 향기는 오래도록 잊히지 않는다. 벚꽃에서 은은하게 전해져오는 향기가 엄마의 분 냄새를 기억하게 한다.

 

 

그런 추억에 젖는 것도 잠시, 어디선가 들려오는 하모니카 소리에 발길을 재촉한다. 눈으로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귀로 듣는 것까지 더해지면 얼마나 힐링이 되는가! 나는 여행지에 가면 그곳의 풍경과 함께 음악이 꼭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나라든 민속음악이 있듯이 그 지역의 대표적인 음악이 있으면 그곳을 기억하기 쉽고 다시금 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한다.

 

 

물론 맛도 한몫한다. 연화지에는 칼국수를 비롯하여 맛집들이 많이 있고, 음악이 있는 커피숍도 있다. 길거리 음식도 향기로운 봄날, 꽃 속에서는 허락이 된다.

 

길을 걷다 보니 아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서로 환하게 미소 지으며 사진을 찍어 주기도 하고, 같이 배경이 되어 주기도 한다.

 

 

연화지의 전체 모습을 보기 위해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다. 아파트 입구문과 옥상문이 개방되어 있었다. 입주민들은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것이 불편하고 귀찮을 수도 있을텐데,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배려심이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다.

 

 

해질 무렵 연화지는 더욱 아름답다. 조명이 아래에서 위로 비추며 벚꽃들을 빛나게 한다. 아름다운 꽃을 보고 향기를 맡으며 귀를 호강하게 하니 이보다 더 좋은 봄이 어디 있을까!

 

에디터 : 여행작가 안은미

 

 

 

 

김천인터넷뉴스(abcseoul@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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