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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0 오후 8:28:59 입력 뉴스 > 독자기고

[독자칼럼] '하동 봄마중 가다'
고교동창과의 봄소퐁 - 찬돌 이성홍



1박 2일로 하동을 다녀왔습니다.

 

거기에 고등학교 동기녀석이 살고 있습니다. 하동읍내에서 약국을 하는 친군데, 한번 씩 전국의 칭구(그이의 표현입니다)들을 불러 모아 걸진 놀이판을 벌입니다.

 

올해로 세 번째인데, 그리 출석률이 높지 않은 동기들 모임에 그것도 1박 2일짜리를 개근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대로 말하자면 올해는 마음이 바빠 빠질까도 했는데 이거 은근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하동이 어딥니까? 지리산과 섬진강을 끼고 있는 그 이름만으로도 푸근하고 아늑한, 뭐라도 들어줄 것 같은 그런 곳이지요. 특히나 올해는 처음으로 봄날을 정하여 섬진강을 정면으로 툭 터놓은 데로 숙소를 정하였는데 이전에 유홍준 선생식대로 빌려쓰면 하동은 이 땅의 ‘봄소식 1번지’라 부르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겠지요.

 

 

그런데 이 행사를 올 때 나름대로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차를 타고 나 혼자 옵니다. 이번에는 부산 동기들이 버스를 대절하기도 하였는데 ‘노 쌩큐’ 나만의 시간, 나만의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이지요. 지난 행사 때도 그렇게 썼지만 정해진 숙소가 있고 반가운 얼굴과 푸짐한 먹을거리를 두고 그 전에 이리저리 딴전을 피우는 일, 그 맛도 즐길 만하거든요.

 

주말임에도 괜찮은 도로사정에 휴게소에서 구한 7080 테이프를 볼륨껏 틀어놓고 도로가의 봄을 즐기며 섬진강을 향했겠지요.(어떤 이들은 드라이브를 여행의 하급으로 치지만 상관 있겠나요) 역부러 하동읍에서 광양 매실마을 쪽으로 틀어서 가다서다 해가며 말 그대로 ‘섬진강의 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의 봄같지 않은 봄을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제대로 된 봄햇살과 어우러진 강변의 풍광은 온천지 켜켜이 봄기운이 가득하였습니다. 매화도 지고 벚꽃도 지고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 배꽃이었는데 튼실한 하체와 단단한 줄기를 타고 특유의 하얀색이 발하는, 다발로 핀 배꽃의 정취를 새롭게 발견하였네요. (그러고 보면 ‘이화(梨花)에 월백(月白)하고‘ 하는 시도 떠오르는데 달밤에 바라보는 배꽃이 궁금해집니다)

 

그리 어슬렁거리다가 해질 무렵 찾아들어간 숙소 앞쪽에 맨 먼저 반기는 것이 하동을 찾아온 칭구들을 환영한다는 ‘하동친구’의 펼침막이었습니다. 평소에 형식적인 구호식의 펼침막 별로인데 이 친구 글은 벌써 3회째로 눈에 익어서인지 정이 갑니다.

 

 

너른 마당을 빌어 빵빵한 음향에 중년의 단골메뉴인 노래방과 비빔술(소주와 맥주를 섞는 일을 비빈다고 하는데 이것도 잘 비벼야 한답니다) 금방 잡은 돼지수육과 재첩숙회, 봄철별미라고 하는 은개나무 새순(남자에게 좋다는 말을 수도 없이 하네요) 등으로 푸짐한 저녁을 챙겨 먹었네요.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를 안주삼아 이제 반백과 반까(반쯤 까진)의 머리스타일이 더 익숙한 고등학교 칭구들끼리 반 이상이 경상도 욕인 대화를 이어가며 지위와 학력과 말빨을 떠나 ‘욕고픔’을 해소하며 봄밤이 익어갔네요.

 

 

 

 * 독자칼럼를 기고해 주신 이성홍님은 61년생으로 독서실을 운영하면서, 백양산 롯데골프장 저지 주민대책위 사무국장과 백양산 쌍용스윗닷홈 입대위 회장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이성홍님께 감사드립니다.

부산진인터넷뉴스(jininews@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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