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2017-11-06 로그인 회원가입 회사소개 사업영역 개인정보보호 콘텐츠
시민제보 | 취재요청 | 시민기자신청 | 광고문의 | 기사제휴
뉴스룸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스포츠
문화
인물
IT/과학
기획
여행정보
종합
오피니언
칼럼사설
독자기고
기자수첩
2010-06-26 오후 12:34:47 입력 뉴스 > 독자기고

인제사는 즐거움 [1]
- 숲에오르다-



빈 초가집에서 엄마를 기다리다,
두살짜리 동생을 데리고 산길을 나섰다.

길이 엇갈렸을까.
낙담한 동생을 무릎에 재우고
여섯살짜리 꼬마아이는 신세한탄을 하고 있었겠지.
그러다가
클대로 커버린 억새들판 너머로 석양을 보았다.
너무 슬프고 아름다워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등산을 약속한 날.
전날 가방을 꾸리면서부터 아이들은 극도의 흥분상태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산에 가자고 난리다.

 

 

▲ 인제읍의 마을산인 기륭산 - 다양한 등산코스를 갖고있다

 

 

 

기륭산 등산로
집근처에 이런 등산로가 있다는것은 괜찮은 장점이다.
숲속 오솔길 산책으로 등산을 간단히 마무리 할수도있고,
능선을타고 산정상에 오를수도있다

 

 

 

 

▲ 6살, 4살 아이들이 오르기엔 살짝 미끄러운 비탈길도 있다

 


인제중학교 뒷산에서 강화사 지붕이 보이는 언덕까지.
어른 걸음으로 10분 코스지만

두시간 계획으로 출발한다.

 

 

 

 

▲  둘째가 무등을 태워달라고 잠깐 떼를 부려보다가,

다음부턴 형만 데리고 다닌다니까 군말없이 길을 나선다.

 

 


숲에 들어서자 공기가 알싸하다
지붕을 뒤덮은 나뭇잎 사이로 어미새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한여름의 햇살도 숲속에선 싫지않다.

 

 

▲ 감기걸린 큰아이도 씩씩하게 따라온다

 

 


30분쯤 오르다가 평탄한 곳에 자리를잡고,
엄마가 싸주신 도시락을 꺼내 먹는다.


"아빠, 밖에서 먹으니까 더 맛있는거 같아."

 

 

 

▲ 너무나 만족스런 표정으로 식사하는 아이들

어디서 먹는가와 누구와 먹는가는, 무엇을 먹는지 만큼이나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어떤곳에선

한글도 떼지못한 또래의 아이들이 영어유치원에 다니고

집안으로 과외 선생님과 어학교재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그들을 가까이서 보지않으니 마음은 편하지만

내심 내자식이 뒤쳐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스럽기도하다.

 

 

 

 

▲ 들판 어디서나 흔한 외래종 식물도 아이들에겐 아름다운 생명이다  

개망초꽃을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다기에, 가지를 꺽는대신 사진을 찍어가기로한다

 

 

 

공부는 원할때 하는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뼈가 커야 살이 붙는것이다.

지금은 자연과 부모가 가장 좋은 스승이라는 믿음에 변함이없다

 

 

 

▲ 유아용 등산화를 알아봐야 할 것 같다

 

 

 

도려낼 상처위에 붙인 대일밴드처럼
도심안에 조성된 숲은 언제봐도 안스럽다.

 

오염되어 만질수도 없는 흙과 나무는 어떤 의미의 자연일까.
비닐봉지에 담겨 팔리는 금붕어나 병아리를 키우는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인지할수 있을까.

 

 

병들면 반품하고,

죽으면 하수도로 흘려보내는 아이들은

결국 어른이 되어서도 그렇게 자연을 대하게 된다.

 

 

 

▲ 강화사 지붕너머로 인제시내가 보인다

 

 

 

그 흔하던 소똥구리도 볼 수없고
지천에 펄쩍이던 가재는 사라졌지만
이만큼의 자연이라도 함께 볼수있어 행복하다.

 

 

인제라서 즐겁다.

 

김천인터넷(hwan5525@naver.com)

원문보기       

  의견보기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의견쓰기
작 성 자 비밀번호
스팸방지  
※ 빨간 상자 안에 있는 문자(영문 대소문자 구분)를 입력하세요!
의견쓰기
내용은 200자 이내로 적어야합니다.
기사와 무관한 글은 임의로 삭제 될 수 있습니다.
 
오산중·고 총동문회 체육대회 '성황'
578억, 명품 오산역 환승센터 개통
오산시, 식품위생법 위반 단속 시급
제6대 오산시검도협회 이동구 회장 취임
아이들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오산시 맞나?
독산성문화제 최악의 혈세낭비 논란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제2회 골프대회
경북지사 여론조사 ‘이철우 연속 1위’
‘청우’ ­ 무명에서 마성의 목소리 가수로
'독도' 언제 봐도 가슴이 뭉클하다
김천의 기상을 보여주는 명품 소나무
고철용 본부장, 고양시민께 용서구해 '요진게이트' 단..
새 정부의 신 북방정책 경상북도가 선도
[인터뷰] 6대 고양시의회 박윤희 의장 요진사태 해결,..
고철용 단식 21일차, 또 다시 응급실行 '느닷없는 최성..
고철용 단식 20일, 잇단 단식중단 호소 요진게이트 '..
고철용 단식 19일, 국민의당 방문 '고양시장과 요진 구..
고철용 단식 18일, 손범규 전 의원 방문 업무빌딩 '고..
고철용 단식 17일차, 경찰 수시로 순찰 요진 업무용지..
고철용 단식 16일차, 단식 중단해야 '경기북부경찰청 ..
정재호 의원, '단식 15일' 고철용 방문 '함께 해결! ..
고철용, 응급실 퇴원 단식 14일차 강행 비리척결본부 ..
'고양시 요진게이트'의 또 다른 뇌관? 일산와이시티 주..
요진대표 구속촉구, 고철용 단식 4일차 피해액 6천2백억..
고철용, '요진게이트 종식' 단식 3일차 '고철용은 누구?..
고철용, 요진개발 대표 구속수사 촉구 '고양시 요진게..
고양시·요진 비밀합의서? 이상한 내용 고철용 '확실한..
임종일회장, 봉사에 국내외가 있겠는가?
교육도시 오산시에 시민들이 속았나?
손정환 의장, 공약(公約)이 공약(空約) 되나

방문자수
  총방문자수 : 307,580,238
회사소개 | 광고안내 | 기사제휴 | 개인정보보호정책 | Tel: 02-780-0155, Fax: 054-437-0097
Copyright ⓒ 2003 - 2007 koreainews.kr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